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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는 9일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달 11일 증인신문이 예정된 총수들은 잇따라 재판부에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 이날 증인으로는 하현회 LG 부회장, 남찬우 문화체육관광부 평창올림픽 지원과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만 남아있다.
김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허창수 GS 회장은 GS건설 발주처 아랍에미리트 출장 때문에 출석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 가장 먼저 사유서를 제출한 조양호 한진 회장은 미국 출장을, 구본무 LG 회장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들었다.
재판부는 검찰에 "김 회장 등에 대해 증인신문이 꼭 필요한지 확인하고 출석할 수 있는지 검토해서 의견을 달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7월 24일 대기업 총수 17명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한류를 확산하는 취지에서 대기업들이 재단을 만들어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