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바둑 한일전 개최… 돌바람·딥젠고 맞대결

입력 2018-01-09 16:5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한국의 바둑 인공지능 ‘돌바람’과 일본의 ‘딥젠고’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돌바람과 딥젠고는 오는 15일부터 5일간 인터넷 바둑사이트 ‘타이젬’을 통해 바둑 대결을 펼친다. 인공지능과 인공지능이 1:1 대결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5번기까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돌바람은 개발자인 임배점씨가 직접 만든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는 인공지능과 단판 승부만 벌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실력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딥젠고와의 대결에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딥젠고는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 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세계 프로기사가 각축을 벌이는 중국의 ‘몽백합배’에 초청을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세돌을 꺾은 미국의 ‘알파고’에 이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돌바람과 딥젠고는 지난해 8월과 11월 두차례 만나 대국을 펼친 적 있다. 당시 전적은 딥젠고가 모두 승리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돌바람은 딥젠고와의 비공식 대국에서 50% 이상의 승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대결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돌바람과 딥젠고의 바둑 한일전은 15일부터 매일 저녁 8시 ‘타이젬’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