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 사장, "SKT 하나로텔 인수는 단기 리스크, 장기적으론 기회"

KT 민영 3기 남중수 사장, IPTV로 경영계획 밝혀

KT 민영 3기이자 10대 사장으로 선임된 남중수 사장(사진)은 3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IPTV를 통해 경영방향 등을 소개하면서 사장으로 공식 경영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월 29일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차 한잔을 하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의견을 나누자고 제안했던 남 사장은 대화장소를 미디어센터로 정하고, 대화내용을 TV, PC, 핸드폰 등 다양한 Window를 통해 전 직원에게 생중계함으로써 본질경영에 대한 실천과 고객생활의 중심이 되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전환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직원과의 대화에서 남사장은 “사장으로 재선임된 것은 지난 3년 직원 여러분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며, KT가 발전하고 희망이 있다는 것을 시장과 고객이 인정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이어 "산업간, 사업간 영역이 급속히 붕괴되는 컨버전스 시대에 KT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사업자로만 머문다면 향후 3년은 위기의 시간이요, 창조적 발상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뻗어나가고자 한다면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KT의 미래상은 통신 플랫폼에 기반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며, 이에 맞게 우리 사고의 틀과 DNA를 변화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해서는 "KT에게 단기적으로 리스크임에 틀림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KT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KT그룹 내부의 저력을 하나로 합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KTF와 합병에 대해서는 "경쟁력 강화와 고객가치혁신을 위해 찾고 있는 여러가지 방법 중의 하나로 진지하고 고민하고 있지만, 양사 통합은 고객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며, 고객, 주주, KT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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