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칼둔 아부다비 청장 접견…任 실장과도 면담

입력 2018-01-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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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 강화 협의…UAE행 의혹 풀리나

▲임종석 (왼쪽)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에 도찯하고 있다. 칼둔 청장은 방한 기간 동안 임 실장을 면담하는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예방할 예정이다.(뉴시스)
방한 중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9일 아부다비의 실질적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의 특사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접견에 앞서 칼둔 청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면담하고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를 위한 협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칼둔 청장은 UAE 왕세제 특사 자격으로 방한 중이다”며 “방한 기간 중 칼둔 특사는 임 실장과 면담하고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를 위한 협의를 할 예정이며 오늘 문 대통령을 접견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칼둔 특사의 이번 방한은 임 실장의 12월 UAE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UAE 총리 격인 칼둔 청장은 모하메드 왕세제의 최측근이자 아부다비 국영 투자공사 무바달라 개발 CEO와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왕세제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칼둔 청장이 문 대통령과 임 실장의 면담에서 그동안 야당과 일부 언론이 제기한 임 실장의 UAE행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불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칼둔 청장은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공개로 예방했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칼둔 청장의 행보를 비춰볼 때 소원했던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이번 방한을 통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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