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소재가 극소수 기업에서만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크랭크샤프트 등을 통해 풍력과 조선에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9일 오전 9시38분 현재 현진소재는 전일대비 335원(6.76%) 상승한 52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올해부터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가 늘어나면서 고부가가치 상품인 크랭크샤프트 매출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도했다.
현진소재 관계자는 “선박 수주가 이뤄지면 설계를 마친 뒤 엔진 발주가 이뤄지기 때문엔 조선업황 회복 수혜를 엔진 부품 업체가 가장 먼저 보게 된다”며 “수주 절벽 기간에도 다수 특허를 취득하는 등 기술개발에 노력해 수주를 기대한다”고 이매체는 전했다.
1978년 설립된 현진소재는 중속엔진용 크랭크샤프트, 풍력발전용 메인샤프트, 선박엔진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크랭크샤프트는 엔진 피스톤의 왕복 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꿔 동력을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크랭크샤프트는 국내에서 극소수 기업만 생산이 가능하며, 중속 크랭크샤프트의 경우 대기업 1곳과 현진소재만 생산을 맡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크랭크샤프트는 수익성도 뛰어나 매출이 증가하면 실적 기여도도 높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풍력 부문의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현진소재는 지난달에도 일본 스미모토상사와 401억 원 규모의 풍력발전기용 메인샤프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관계자는 “풍력 샤프트는 동일제품을 대량생산하기 때문에 이익률도 뛰어난 편”이라며 “2018년 조선과 풍력 부문에서 모두 성과를 올려 기업의 신뢰도를 다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