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기획_여성친화기업 (27)아디다스코리아] 매달 ‘피메일 토크’ 진행… 女직원 고민 나누며 리더십 키워

입력 2018-0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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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출퇴근 시간 조정전용의자 지원

여성친화제도 다양 ‘노사문화 우수기업’

사내 피트니스 센터서 육체건강 챙기고

명상·요가·식습관 체크로 멘탈까지 관리

▲사진설명=아디다스 코리아 조직원들이 사내 남녀 리더들이 여성 리더십에 대한 본인의 경험과 의견을 들려주는 피메일 토크(Female Talk) 참여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아디다스 코리아

아디다스코리아는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1982년 제우교역주식회사로 국내에 진출한 후 1997년 아디다스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아디다스코리아는 2009년 한국리복을 흡수합병하면서 국내에서 리복 사업도 벌이고 있다. 전문 스포츠선수들부터 일상생활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운동화, 운동복, 운동용품 등 거의 모든 스포츠 종목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전체 조직원 중 40%가 여성으로 높은 여성비율을 자랑하는 만큼 여성이 일하기 좋은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임산부 단축근무제와 임신기간 출퇴근 시간 조정제도, 시차출퇴근제 등 다양한 모성보호제도가 대표적이다. 또 여성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아디다스코리아 본사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빌딩에 자리하고 있다. 22층에 ‘하프타임’이라 불리는 넓은 공간은 마치 커피숍을 연상케 한다. 다양한 모양의 탁자와 소파가 즐비하고, 한편에 마련된 카페 바에서는 커피 내리는 소리와 함께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이 공간은 주로 외부 업체와의 미팅이나 회의공간으로 활용되며 기자가 방문한 날도 삼삼오오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다. 자리를 옮겨 사무실로 향하니 곳곳에 이색적인 공간이 눈에 띈다.

가장 먼저 시선이 향한 곳은 올림픽경기장을 모양을 띤 대형 회의장인 ‘더 스타디움(The Stadium)’이다. 붉은 트랙 안에 초록빛깔을 더해 잔디 축구 경기장 분위기를 냈다. 평소에는 4개의 공간으로 분할해 회의장으로 사용하고, 사내 특별한 이벤트나 프로그램을 진행할 시 공간을 틔워 넓은 강연장으로 활용한다. 또 통유리창 앞에 암벽등반장과 철봉이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23층 고층에 자리한 만큼 도심의 전경을 감상하며 운동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아디다스코리아 본사는 지정 좌석이 없는 오픈 오피스 형태의 사무공간을 자랑한다.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서 앉아 업무를 보는 형태다. 출근길 러시아워를 피해 늦게 출근하는 임산부는 가장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사용하도록 고정책상과 임산부 전용 의자를 지원한다.

조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또 다른 공간은 지하에 있는 사내 피트니스센터다. 직원들은 매일 아침, 점심, 저녁 사내 피트니스센터에서 전문 코치진에게 트레이닝 받으며 요가, 크로스핏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개인 여가 시간을 따로 내지 않아도 회사에서 충분히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며 “일과 가사, 육아를 병행하며 시간에 쫓겨 건강을 챙길 여유가 적은 여성직원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고 전했다.

직원들이 신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명상, 스트레스 관리, 건강한 식습관, 아로마클래스, 내 마음보고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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