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3월부터 글로벌 경영 본격화

입력 2008-02-29 16:13수정 2008-02-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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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로 사회봉사명령 이행 완료... 사회봉사단 통해 봉사활동 지속

다음 달부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의 글로벌 경영이 본격화된다.

2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법무부 보호관찰소의 명령으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시작된 김 회장의 사회봉사가 29일부로 200시간을 완료함에 따라 내달부터 국내외 그룹 경영현장을 시찰하는 등 본격적인 그룹 경영 챙기기에 나선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매주 3∼4일, 1일 9시간씩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했다"며 "주로 치매 및 중증 노인수발과 아동 돌보기, 복지시설 행정보조 등 여러 가지의 봉사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김 회장은 사회봉사명령이 끝난 후 자원봉사를 통해 많은 점을 깨닫고, 몸담고 있는 기업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사회봉사명령 이행을 완료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강조한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세부적인 일정은 확정이 안됐지만 3월부터 국내외 사업장 순방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한화석유화학과 중동지역 국가와의 석유화학 합작사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영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석화의 중동 합작사업은 지난해 사업이 추진되면서 그룹 최고위층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김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진척되지 못했다.

특히 한화석화의 해외사업이 한화그룹 전체의 '글로벌 경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김 회장이 한화석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영' 챙기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글로벌 경영 매진을 하면서 한화 사회봉사단과 함께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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