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에이티세미콘, 최대주주 변경에 투자 기대감 활짝

입력 2018-0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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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세미콘이 최대주주 변경에 상승세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날 에이티세미콘의 주가는 전일대비 9.91%(55원) 오른 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업체로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의 설계, 제조, 검사(Test), 조립, 판매와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을 주 사업으로 한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1년 입성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티테크놀로지의 자회사였다.

하지만 최근 에이티세미콘의 실적은 좋지 못하다. 지난 2014년 1505억 원의 매출과 77억 원의 영업익 실적은 이듬해 매출 1262억 원, 영업손실 34억 원으로 떨어졌다. 2016년 들어서는 매출 893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70%로 쪼그라들었고, 80억 원의 적자도 기록했다.

모회사였던 에이티테크놀로지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2014년 1184억 원의 매출은 2015년 152억 원, 2016년 48억 원으로 떨어졌다. 2016년에는 50억 원의 적자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4.04%까지 내려갔다.

주가 역시 내리막이다. 2015년 중순 2500원에 육박했던 에이티세미콘의 주가는 2년 사이 4분의 1 토막 났다. 1200원대를 보이던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1년 사이 절반으로 줄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에는 최대주주 변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에이티세미콘은 최대주주가 에이티테크놀로지에서 제이앤에이치테크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변경 후 최대주주의 지분 비율은 7.7%다.

동시에 주식 담보 계약에 따른 의무도 해소됐다. 지난달 11일 에이티테크놀로지는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에이티세미콘 주식 348만 여주를 22억 원에 담보설정 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낮았던 주가에 대한 저가 매수와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투자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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