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개띠CEO]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방방곡곡 금융·증권교육 버스투어

입력 2018-01-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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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올해 환갑을 맞는 존리<사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1958년생 개띠 최고경영자(CEO)다. 그가 설정한 올해 최대 목표는 버스로 전국 방방곳곳을 다니며 남녀노소 불문 전국민을 대상으로 금융·증권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존리 대표는 채비를 마쳐 오는 3월 전후로 전국 버스 투어를 시작할 계획이다. 농·어촌은 물론, 해변가, 스키장, 학교, 마을 커뮤니티까지 교육 수요가 있는 곳은 마다않고 간다고 밝혔다. 또 버스 투어와 교육 현장을 담은 사진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며 대중과 접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번 전국 버스 투어 구상은 우리 국민들의 노후대책 준비가 매우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그는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연금에만 의존하는 등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며 “타겟데이트펀드(TDF)나 퇴직연금펀드 등이 상품이 다양해졌지만, 정작 국민들의 금융지식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리 대표는 또 “일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이에 대한 현명함이 필요한 순간”이라며 “행복은 경제적 독립이 기반되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메리츠자산운용은 중년과 장년층 투자자들이 손쉽게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장상황에 맞춰 알아서 투자해주는 연금펀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존리 대표의 이색적 행보는 작년의 ‘한국의 워렌버핏 만들기’ 어린이 경제교육 프로그램과도 맞닿아 있다. 리 대표는 작년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본사 사옥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투자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 요청이 들어온 일부 학교는 직접 방문해 강연을 펼쳤다.

올해 증시와 관련해선 긍정적 시각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평소 지론이지만, 리 대표도 올해 코스피시장에 대해선 기대감을 비쳤다. 그는 “전 세계 경기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많은 한국 기업들, 특히 수출기업이 좋을 것 같다”며 “다만, 주식시장과 상극인 인플레이션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우려스럽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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