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2017년 마지막 거래가는 1만3000달러 후반 대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1년간 1335%나 치솟았다.
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31일 자정(GMT 기준·한국시간 1일 오전 9시) 전 거래일 대비 9.12% 오른 1만3772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 초 960달러에서 출발해 지난 한 해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1335%나 상승했다. 하반기 지난 7월까지만해도 2500 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은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12월 16일 1만9800 달러까지 치솟았다.
12월 하순에는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4일부터 급락세로 전환, 30일에는 고점 대비 38% 이상 하락한 1만22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2017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에는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며 1만3000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올해 비트코인 시장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는 투자자들과 정부당국의 관심사다
올해에는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제도권 금융권에서도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울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현재 가상화폐 시장을 조성할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를 준비 중이며, 올해 6월 말 안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의 최대 경쟁사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은 거대한 사기극’이라며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이스라엘 등 주요국들은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8일 '가상통화 투기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은행권의 가상계좌 서비스 제공금지와 가상통화 '거래실명제'를 전격 도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거래소 폐쇄 특별법'도 공식 검토했다.
이스라엘 당국도 지난 25일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거래 기업을 규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8일에는 시카고 선물거래소(CBOE)와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되면서 현물 가격이 단독으로 급등하기 어려운 여건도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