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장관, 새해 첫 행보 ‘전통시장’…“3년간 300개 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

(이동근 기자 foto@)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서울 관악구 소재 신원시장을 방문해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취약시장에 대한 화재알림시설 설치 및 노후전선 정비계획을 밝혔다.

이날 홍 장관은 시장 내 점포 안전점검 전 상인회 임원, 전기안전공사, 소방서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화재안전을 위한 현장목소리를 듣고 안전수칙, 매뉴얼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설마 우리 시장과 내 점포에 불이 나겠어’란 안전 불감증을 버리고, 한번 더 점검하자” 며 안전의 습관화를 당부했다. 그는 또 “새해에는 정부, 유관기관, 상인이 함께 스크럼을 짜고 팀플레이를 해서 화재 걱정 없는 시장을 하나씩 만들어가자”고 요청했다.

이날 중기부는 전통시장 화재예방 및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중 국비 180억 원을 투입, 3만2000개 점포에 IoT 기반 화재알림시설 및 자동 화재 속보 장치를 설치하고, 2022년까지 전체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시설현대화사업 예산을 활용, 매년 100곳씩 2020년까지 전국 300여 화재 취약 시장을 대상으로 노후전선을 일괄 정비하기로 했다. 그 첫발로 신원 시장내 10개 점포에 화재알림시설을 시범 설치했다.

아울러 화재예방대책반을 가동하고 안전 취약시장별로 전담자를 지정, 집중 관리하는 핫라인을 설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지난달 29일을 시작으로 이달 19일까지 소방청, 한전, 가스‧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국 1400여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실태 일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시장 상인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 전통시장이 화재위험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도록 근본적 개선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상인들도 자율소방대 운영, 화재보험‧공제 가입, 화재 안전수칙 준수 등을 통해 화재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