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S 연기대상’ 김영철‧천호진 대상 공동수상 “세상 모든 부모님께 이 상을 드리겠다”

입력 2018-01-0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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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천호진 (출처=KBS'2017연기대상'방송캡처)

배우 김영철‧ 천호진이 2017 ‘KBS 연기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31일 진행된 2017 ‘SBS 연기대상’에서는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과 ‘황금빛 내 인생’의 천호진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영철은 “17년 전의 궁예로 큰 사랑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한데 또 한 번 영광을 안았다. ‘아버지가 이상해’라는 너무 좋은 작품을 만난 덕이다. 6개월 동안 많은 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라며 함께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천호진은 “아직 저희 드라마가 끝나지 않았기에 이 상을 받는 게 제 집중력이 흐트러질 거 같아 받지 않겠다. 대신 세상 모든 부모님께 드리겠다”라며 “황금빛 내 인생 끝날 때까지 꼭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천호진은 “진심으로 이 상을 전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다. 여보, 연애할 때 한 약속을 지키는데 34년 걸렸다. 너무 늦었네. 미안해. 허락만 해준다면 다음 생애 다시 한 번 살아보고 싶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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