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신임 중부지방국세청장은 국민과 함께 하는 공정한 세정을 실현하되, 근절되지 않고 있는 탈세와 체납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제20대 중부국세청장으로 취임한 김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직원들은) 국민이 편안히 납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며 “중심 지방청으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공정한 세정을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국세청 본연의 임무인 세입 예산 조달의 90% 이상이 납세자의 자발적 신고납부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국민이 납세하는데 유익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납세자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청장은 "일선에서 제대로 집행되도록 현장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무엇보다 세금신고 현장에서 신고창구 혼잡과 같은 불편 사항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탈세와 체납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도 전했다.
김 청장은 "성실납세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과 대재산가의 변칙적 탈세행위 차단에 세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고소득 사업자와 민생침해 사업자의 탈세는 세법질서를 위협하는 만큼 보다 엄정히 대처하고, 악의적 체납은 끝까지 추적해 징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김 청장은 애벌레와 나비의 관계를 비유하면서 직원들에 대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 청장은 "애벌레가 날개를 달기 위해서는 허물을 벗어야 한다. 갇힌 틀을 걷어 내야 화려한 날갯짓으로 비상할 수 있다"며 "중부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버릴 것은 과감히 벗어 던지고 우리의 내재된 능력과 지혜를 맘껏 발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