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민과 동떨어진 과학기술 발전동력 상실… 체감도 높여 달라”

입력 2017-12-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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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 개최… 과학기술자문위원 위촉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민과 동떨어진 과학기술은 발전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사회경제 문제에 대해 체감도 높은 해결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진, 미세먼지, 조류독감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문제뿐만 아니라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 발전에서도 과학기술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차원에서 국가적 과제를 풀어나가는 그러한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면서 그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는데 앞장서 달라”며 “과학기술계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는 것도 아주 중요한 과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자문회의는 헌법상 기구로 국가 과학기술 분야 중장기 정책 방향 설정과 주요 정책에 대한 대통령 자문을 수행하는 과학기술계 최고 기구다. 의장은 대통령이며 부의장은 염한웅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맡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국가 과학기술정책의 큰 물줄기를 만들어 갈 자문위원들을 한자리에서 뵙게 돼서 마음이 든든하다”며 “이번 문재인 정부 1기 국가자문회의는 세계적 물리학자인 염한웅 부의장님을 비롯하여 연구개발, 벤처기업, 법률, 과학문화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분들로 특별히 모셨다”고 인사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구성에서도 훨씬 젊어지고 분야도 다양해 졌으며 남녀 비율도 반반을 딱 이뤄서 아주 모범적으로 생각한다”며 “수평적 대화와 혁신으로 현장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관행을 뛰어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함으로써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과 더불어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드는데 크게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사명감으로 정권을 초월하여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과학기술 비전과 방향을 제시해 달라”며 “여기에는 과학기술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법 제도개선과 인프라 확충 등 구체적인 비전 실천 방향도 포함돼야 할 것이다”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은 염 부의장을 비롯해 이희권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 석현광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재료연구단장 등 과학기술자문위원 1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개별 기념 촬영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전원회의를 열기 위해 함께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왼쪽은 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인 염한웅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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