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화재경보 기능 내장 LED 조명등 개발…'화재발생 호수 표시'

입력 2017-12-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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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자동화재탐지설비가 미설치된 일반주택에서 이웃 세대의 화재를 자동으로 경보해주는 LED 조명등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아파트에서는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그러나 일반주택에서는 이웃 세대의 화재를 알려주는 장치가 없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작년 서울시 화재의 약 70%가 아파트가 아닌 일반주택에서 발생했다는 통계도 있다.

LH토지주택연구원은 LED 조명에 통신 기능을 부여해 이웃 세대의 화재를 신속히 전파하는 화재경보기능을 내장한 LED 조명등을 중소기업과 함께 협력해 공동으로 개발했다.

화재경보 LED 조명등은 화재감지기와 연동되고 일반주택의 5층 정도 거리 범위 내에서 무선으로 연결돼 화재 발생 호수를 LED 조명등에 표시하는 기능을 갖는다.

또한, 시각 및 청각장애인을 위해 조명의 자동점멸과 음성안내로 동시에 화재를 경보한다.

특히, 화재가 아닌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화재보'에 대한 대응과 함께 에너지 절약을 위해 LED 조명등의 대기 전력 소모도 1와트(W) 이하가 되도록 설계했다. 비화재보란 화재에 의한 열·연기 이외의 요인으로 화재경보기가 마치 화재가 발생한 것처럼 작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기홍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으로도 4차산업 혁명의 기술을 활용해 화재 안전 뿐만 아니라 층간소음 저감 등 국민의 안전과 주거복지서비스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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