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내년 한국수출 6064억 달러 수준”… 올해 대비 4.8% 증가

입력 2017-12-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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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대비 4.8% 확대된 6064억 달러 가량일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KOTRA)는 이달 22일 김재홍 사장 주재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내년 수출입 전망을 밝혔다. 이 전망은 해외 바이어, 지상사 등 662개 정보원을 통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이 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시장에서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제조업 수입수요가 늘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첨단산업 성장이 수출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에서는 중산층 확대에 따라 소비시장 성장, 정부 주도의 제조업 육성, 개발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대양주지역은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선박류 수출 급증에 대한 기저효과, 중동은 유가회복 지연 및 정치 불안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코트라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이어진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10만 양기론’을 기치를 내걸고 수출 주체를 중소‧중견기업으로 전환했다. 10만 양기론은 수출 중소기업을 10만 개로 늘린다는 것이다. 품목(소비재, 서비스), 시장(아세안, 인도 등), 방식(전자상거래, 정부간 거래 등 신무역채널)도 다변화해 수출구조개선에 중점을 뒀다.

김 사장은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소통과 협업을 강조했다. 무역협회, 중진공, 중기중앙회, 무보, 수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해외 수출인큐베이터를 중진공과 공동 운영하는 등 국가 무역투자 인프라로서 유관기관과 개방형 협업에 적극 나섰다.

김 사장은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금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기에도 국가 무역투자 인프라인 코트라의 시대적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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