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6억불 규모 초대형 FPSO 수주

입력 2008-02-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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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16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FPSO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토탈(TOTAL) 사의 자회사인 EPNL(Elf Petroleum Nigeria Limited)사와 총 16억달러 규모의 해양설비 공사에 대한 수주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자체중량만 11만4000톤급에 이르며 길이 320미터, 폭 61미터, 높이 32미터 규모로,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와 5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 정제할 수 있다. 또한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는 부유ㆍ저장 기능을 하는 하부 선체구조와 원유의 생산ㆍ처리기능을 하는 상부설비로 구성돼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이 설비를 2011년 말까지 제작 완료하고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시운전 후 발주처에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설비는 고가의 장비가 탑재되는 등 설계 및 제작에 고급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장비로, 올해 10월 해양 도크가 완공되면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프랑스 토탈사로부터는 현재 완공단계에 있는 미얀마 야다나 플랫폼 및 악포 FPSO공사를 포함해 지난 3년간 5개 공사를 연속 수주함으로서 높은 신뢰도를 입증했으며 이밖에도 서아프리카 및 북해지역의 유사 공사 등 추가 입찰을 준비 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지금까지 조선 및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올해 목표인 262억달러(현대삼호중공업 건조분 포함)의 약 25%인 67억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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