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설' 동지 22일,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동짓날 팥죽 먹는 이유는?

입력 2017-12-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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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설' 동지(冬至)를 하루 앞두고 팥죽을 준비하려는 이들의 모습이 분주하다.

24절기 중 하나인 동지는 태양이 적도 이남 23.5도의 동지선(남회귀선) 곧 황경(黃經) 270도의 위치에 있을 때로, 이때 태양은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데 중국, 한국, 독일 등과 같은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

대개 양력 12월 22~23일께며, 올해 동지는 22일이다.

동짓날이면 대개 동지팥죽을 먹는다.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를 만들어 넣어 끓이면 새알 가득한 동지팥죽이 완성된다.

민간에서는 동지에 팥죽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하는 통과의례 음식의 의미가 있었다. 이는 옛날 동지를 정월(正月)로 삼은 풍속에 따른 것이다.

또한 붉은 팥죽은 액운을 막아준다고 해서 동짓날 팥죽을 먹으면 집안의 악귀를 모두 쫓아낼 수 있었다고 믿은 데서 비롯됐다.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사람이 드나드는 대문이나 문 근처의 벽에 뿌리는 것 역시 악귀를 쫓는 주술 행위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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