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수원 협동로봇 공장 준공… 4개 모델 양산 돌입

입력 2017-12-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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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는 경기도 수원산업단지에서 4개 모델에 대한 양산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 수원산업단지에 연면적 4451㎡,의 협동로봇 공장을 준공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최대 2만여 대의 협동로봇이 생산된다.

이 공장은 작업자의 오작동을 미연에 방지하는 풀 프루프(Fool Proof) 설계와 공정별로 품질을 검증하는 IPT(In-Line Process Tester) 절차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우수한 품질의 협동로봇 생산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주요공정에서는 사람과 협동로봇 완제품이 함께 작업한다. ‘로봇이 로봇을 생산’하게 된 셈이다.

두산의 협동로봇은 오차범위 0.1mm의 반복 정밀도와 각 축에 탑재된 고성능 토크센서로 섬세한 작업도 가능하다. 모델에 따라 최대 15kg까지 들어올릴 수 있으며, 최대 작업반경은 1.7m다.

두산 협동로봇의 1호 고객인 일진그룹의 주요 계열사 공정에 내년 말까지 협동로봇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후 도입 범위도 확대해 나갈 예정임. 2015년 제품 개발 단계부터 협력해온 현대자동차도 최근 본격적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자, 화장품, 식품, 가구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협동로봇 도입을 위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양산과 함께 국내 유통채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해외에도 진출해 연간 1000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5년차인 2022년에는 연간 9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수원 생산공장 준공과 양산 개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협동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풀 프루프 (Fool Proof) : 인간의 오동작을 방지하기 위한 제어계 시스템이나 제어 장치 설계를 말함.

-IPT (In-Line Process Tester) : 제품 생산 과정의 각 공정 단계별 조립상의 공정 품질 및 부품 품질을 검증하는 절차.

-토크센서 (Torque Sensor) : 물체를 회전시키는 물리량을 측정하는 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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