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中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 본격 가동

입력 2017-12-20 14:40수정 2017-12-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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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동남아ㆍ중동 지역 발전 사업 확대

▲LG상사 중국 감숙성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 전경(사진제공=LG상사)

LG상사의 중국 우웨이(武威)시 석탄 열병합 발전소가 본격 가동됐다.

LG상사는 중국 감숙성 대표 전력회사인 감숙성전력투자 그룹(GEPIC)과 합자 투자로 건설한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가 최근 가동을 개시해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사업비 31억8000만RMB(약 5292억 원)가 투입된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는 약 41만㎡ 면적이며, 발전용량은 700MW(메가와트)다. 이는 연간 약 600만MWh(메가와트시)의 전기와 난방열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약 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동절기에는 1477만㎡의 면적에 난방열 공급이 가능하다. 생산된 전력 전량은 현지 국가전망공사(SGCC) 및 대규모 전력 소비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LG상사는 2015년 10월에 감숙성전력투자 그룹과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의 합자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3억1800만RMB(약 558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하고 있다. 감숙성전력투자 그룹은 감숙성 성정부에서 100% 출자해 만든 정책성 국유 대형 전력회사로 발전사업을 비롯한 에너지, 물류, 부동산 분야의 다양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서북부 지역 대상 발전, 산업 인프라 등의 투자 진출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며 “자원 사업으로 노하우가 축적된 중국에서 해당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LG상사는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발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LG상사가지난 2015년부터 인도네시아 에너지 전문 기업 티탄그룹(Titan Group)과 추진하고 있는 북수마트라 토바 지역 41MW 규모의 하상(Hasang) 수력 발전소 개발 사업 역시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민자 수력 발전소는 간자본으로 민간이 건설한 후 소유권을 가지며, 직접 운용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의 사업이다. LG상사가 91.98% 지분 보유로 최대주주 지위를 가지며,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국영전력회사(PLN)와 3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확보했다.

LG상사는 발전 사업을 동남아 외 중동 지역에서도 확대할 방침이다. 발전 사업이 전력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데다 LG상사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인 자원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어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경험과 지역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규 발전 프로젝트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공들여야만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사업 영역인 만큼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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