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IBM의 150억달러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과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의 신용등급 유지를 호재로 사흘째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684.92로 전일보다 0.91%(114.70포인트)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75%(17.51포인트) 상승한 2344.9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69%(9.49포인트) 뛴 1381.29,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62.86으로 1.89%(6.85포인트) 올랐다.
이날 미국증시는 세계 최대 컴퓨터서비스 업체인 IBM이 15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단행한다는 발표와 경기침체에도 불구 현재의 자산가격 상승(인플레이션)이 소비를 지탱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또한 미국 최대 채권보증업체인 MBIA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5주간의 심사 결과 자사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 달러화는 소비자신뢰지수와 주택경기 침체에 따라 유로화 대비 하락세로 마감해 유로당 1.4968달러를 기록,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 지속과 인플레이션 헤지수수료로 인한 대체 투자의 증가에 따라 상승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40달러 상승한 배럴당 100.88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최대 채권보증업체인 MBIA가 신용등급 유지를 위해 향후 6개월간 자산담보증권에 대한 보증을 중지한다며, 5년래 지방채권 보증 사업부에 대한 기업분할을 실시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중국 당국이 기업들의 추가적인 기업공개(IPO)에 대해 엄격히 통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경우 주식 발행 물량과 시기, 공모가격의 적정성 등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밝혀야 한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중국 증시의 불안 요인이었던 물량 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