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회사 1000만 달러 출자…미국 뇌질환 병원과 치매ㆍ간질 신약 개발 목표
미국에서 합법 대마초 재배 및 판매 사업을 추진 중인 뉴프라이드가 치매, 간질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
뉴프라이드는 본격적인 제약 바이오 사업 전개를 목적으로 자회사 엔피팜(NP PharmㆍLLC)을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뉴프라이드는 엔피팜 설립에 자본금 300만 달러(약 32억7000만 원)를 투입하고, 연내 추가로 1000만 달러(약 108억9000만 원)에 이르는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다.
엔피팜은 미국 뇌질환 병원 및 연구기관과 함께 치매, 간질 관련 신약 개발에 돌입한다. 뉴프라이드는 엔피팜의 신약 연구개발에 있어 캐나다의 의료용ㆍ기호용 대마초 라이선스 확보도 동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특히, 대마초의 의학적 효능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신경학회에 따르면, 대마초의 주요 성분 THC(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와 CBD(카나비디올)는 인체의 간, 신장, 폐, 뇌 및 신경계 등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해 통증이나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반응을 잠재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스라엘 암 연구센터의 데이비드 메이리 박사 연구팀은 최근 진행한 연구에서 대마초의 일부 성분이 암 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아직 미개척 분야에 머물러 있는 대마초 약용 성분을 활용한 제약ㆍ바이오 산업의 가능성을 확신했다"며 "의료용 대마초 성분을 활용한 제약ㆍ바이오 연구에서 선도적 지위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