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능성 열고 조사 중…신생아 중환자실 안전관리 상황 점검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이화여대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해 관계기관에도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총리는 18일 간부회의에서 "이제 막 태어난 새 생명들이 부모의 품에 제대로 안겨보기도 전에 숨지는, 발생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희생된 아이의 부모님들께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보건당국에서는 감염병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며, 신생아 혈액에서 세균검출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고받았다"며 "보건당국과 경찰에서는 철저한 역학조사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규명을 신속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에서 유례가 없는 사고이나, 국민들과 임산부들의 우려가 매우 큰 사안인 만큼 보건당국의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병원들과 협조해 전국의 신생아 중환자실의 안전관리 상황에 문제가 없는지 신속하고 철저하게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총리는 민간병원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정부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와 경찰의 수사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면 관계기관에서는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시행하는 한편,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며 다시는 이러한 있어서는 안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방치대책도 마련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