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이대목동병원서 신생아 4명 잇따라 사망…“원인 규명해 책임자 엄중 처벌해야”

입력 2017-12-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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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미숙아 4명이 잇따라 사망했다.

미숙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사망한 사고는 전례가 없던 일이다. 이에 이대목동병원과 양천구보건소 등은 다각도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인 가운데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이 끝난 후에야 원인이 명확히 규명될 전망이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17일 기자브리핑을 열어 “16일 오후 5시 40분께부터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4명의 환아에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사망했다”며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이른 시일 안에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신생아들이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족들은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15일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 환자가 나왔다며 항의했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 측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던 환아는 격리 조치돼 있었으므로 이번에 사망한 미숙아들과 다른 공간에 있었다며 감염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티즌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해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아이디 ‘@binm****’은 “이대목동병원에서 4명의 신생아가 사망했다. 이 병원은 얼마 전 신생아에게 벌레가 들어간 수액을 주사하다 발견되기도 했고, 결핵환자 간호사가 여러 명의 신생아와 다른 간호사에게 감염시킨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야말로 책임자를 찾아 의료사고를 제대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이버 아이디 ‘ccvm****’은 “유가족들에게 먼저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 사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기자브리핑이나 하고. 유가족들의 울분이 이해가 더 가더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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