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둔 의장 배석은 아부다비 행정청장 자격으로…“원전 언급한 적 없어”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청와대는 18일 “모 언론이 보도 한 ‘임종석 실장, UAE 원전 사업 불만 무마하기 위해 갔다. UAE 항의 위해 방한 추진’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며 “임 실장과 UAE 왕세제 접견 시 원전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원전 사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며, 칼둔은 원자력이사회 의장이 아닌 아부다비 행정청장 자격으로 배석한 것이다”고 반박했다.
또 청와대는 “UAE가 ‘항의를 목적으로 방한 계획이 있다’는 내용도 근거 없는 주장이다”며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임 실장은 UAE 왕세제를 만나서 양국의 국가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큰 틀의 차원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회동을 한 것이다”며 “원전 사업 등 세부적인 사업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시간대를 잘 추산해보라”며 “2박 4일 동안 UAE, 레바논, 귀국 파병부대 격려 등 공식 일정 외에 크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시간적·물리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야당에서는 임 실장 UAE 방문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자유한국당은 19일 청와대 소관 국회 상임위인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진상 파악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당도 이번 임 실장의 UAE 방문에 대한 상황보고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