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韓ㆍ中 의회ㆍ정당 간 협의 채널 활성화 기대”

입력 2017-12-15 23:03수정 2017-12-1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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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더장 中 전인대 상무위원장 면담

▲문재인 대통령과 장더장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5일 오후 인민대회당 남측 접대장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면담하고, 한·중 의회·정당 교류를 포함한 양국 간 미래지향적 관계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또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면담에는 특별수행원으로서 함께 중국을 방문한 이해찬 의원(5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중), 박병석 의원(5월 ‘일대일로 포럼’ 한국대표단장으로 방중), 박정 의원, 송영길 의원 등이 배석했다.

전인대는 중국 헌법상 최고권력기관으로, 우리나라의 국회에 해당한다. 전인대는 32개 성·자치구·직할시, 홍콩·마카오 특구, 인민해방군에서 선출된 대표로 구성된다. 전인대 대표 총수는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상황에 따라 결정하나 3500명을 초과하지 못하며 임기는 5년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 한중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려면 정부 차원뿐 아니라 각계각층 다양한 소통 교류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중국의 전인대와 한국 국회 간의 보다 빈번하고 긴밀한 교류 소통이 필요한데 위원장께서 그 점에 대해 더욱더 각별히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민의를 대표하는 우리 국회와 중국의 전인대가 양국 간 교류·협력 강화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와 ‘한·중 의원외교협의회’ 등을 포함한 의회 간, 정당 간 협의 채널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은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인 2015년 6월 장 위원장 방한 시 만남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중국 지도부 내 최고의 한반도 전문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장 위원장이 앞으로도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해 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가 됐다. 장 위원장은 옌볜대(조선어학과)와 김일성대 졸업했으며 옌볜 및 지린성에서 18년간 근무했고, 장쩌민 방북 및 김정일 방중 수행 등 중국 최고위급 지도자 중 최고의 북한통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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