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채권보증사 신용등급 유지에 상승

입력 2008-02-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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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채권보증회사들의 신용등급 유지 소식에 다우산업평균이 189P 오르는 등 동반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570.22로 전거래일 대비 1.53%(189.20포인트) 급등했고 나스닥지수도 1.05%(24.13포인트) 오른 2327.4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36%(18.69포인트) 뛴 1371.8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56.011.16%(4.13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신용시장 위축으로 금융권의 실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 속에 하락 출발했으나 모노라인(채권보증회사) 구제책, S&P의 채권보증회사 등급유지 발표, 유가 상승에 힘입은 에너지주와 미 식품의약청(FDA) 승인 획득에 따른 제약주 강세로 안도랠리를 펼쳐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S&P(스탠다드 앤 푸어스)는 이날 세계 최대 채권보증회사인 MAIA에 대해 현재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2위 채권보증회사 암박의 신용등급 역시 최고등급인 'AAA'를 유지키로 했다. 이에 MBIA와 암박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19.7%, 15.9% 급등했다.

아울러 유가 상승에 힘입은 엑손모빌 등의 에너지주와 미국 최대 항암제 생산업체 그린텍이 여성 유방암 치료제 아바스틴이 FDA의 시판 승인을 받아 매출 증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북동부의 한파와 터키의 이라크 북부 공격,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소폭 올랐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44센트 오른 배럴당 99.5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이 올해 예상되는 미국 경기 침체가 지난 25년 중 일어났던 두 번의 침체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밝힌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예상한 이코노미스트 비율이 지난 3개월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한 45%를 기록했으며, 그린스펀은 미국의 주택가격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주택시장 침체는 소비자지출에 폭넓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흥시장 성장률이 미국의 성장률을 웃돌 것이며 달러화에 대한 신흥시장 통화 강세 현상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 등도 올해 2001년 이래 경기 위축을 예상하고 있어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통제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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