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아이 자회사 이노메트리가 비야디(BYD)와 전기차용 2차전지 엑스레이 검사장비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노메트리 관계자는 13일 “최근 중국 현지에서 BYD와 전기차용 2차전지 엑스레이 검사장비 공급을 위한 기술 협의를 마쳤다”며 “현재 내부 입찰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별다른 경쟁 업체들이 없는 만큼, 이르면 올해 안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메트리는 최근 BYD와 공급업체(벤더) 등록을 마치고 스마트폰용 2차전지 검사장비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1차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이 확정되면 이노메트리의 기술력 및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중국 내 유력 엑스레이 검사장비 업체로는 일본 도시바와 중국 현지 업체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빠른 시장 선점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급을 추진 중인 제품은 주요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20~30% 이상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다. 중국 기업들의 경우 아직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노메트리는 넥스트아이의 최대주주인 중국 유미도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내 영업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국 유력 2차전지 생산업체 대부분에 검사장비를 납품하는 등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노메트리 관계자는 “최근 중국 2차전지 업체들의 설비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검사장비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며 “BYD를 포함해 많은 업체들로부터 미팅 요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