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평균 분양가 2380만원…평형별로 주변보다 1억가량 낮아
“거여·마천 뉴타운이 강남의 처음이자 마지막 뉴타운 분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곳의 첫 분양 단지가 되는 거죠.” 분양 현장 관계자의 말이다.
대림산업은 송파구 거여·마천 뉴타운 2-2구역을 재건축해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3층, 12개동, 1199가구이며 이 중 38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주택형은 59~113㎡로 △59㎡ 60가구 △84㎡ 230가구 △113㎡ 9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뉴타운 첫 아파트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있다. 그간 강남권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곳으로 평가됐던 거여·마천동에 위치한 거여·마천 뉴타운은 2005년 12월 뉴타운으로 지정됐는데, 현재까지 강남권에서 유일한 뉴타운이다. 일반적으로 뉴타운에서 첫 분양되는 단지는 이후 분양되는 단지보다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인근에 비해 저렴한 2380만 원으로 책정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인근의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아파트의 시세는 전용 59㎡ 기준으로 ‘래미안 파크팰리스’가 에 7억5000만 원,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가 7억500만 원으로 7억 원대에 형성돼 있다. ‘송파 파크센트럴’의 전용 59㎡ 분양가는 5억9240만~6억3720만 원으로 인근 시세에 비해 1억 원가량 저렴하다. 전용 84㎡의 경우도 인근의 8억5000만 원 안팎인 단지들에 비해 7억5000만~8억 원대로 책정됐다.
과거 거여·마천동은 이른바 ‘거마대학생’이라고 불리는 불법 다단계 업체 소속 청년들의 주요 활동지라는 오명을 얻은 바 있지만, 견본주택 방문객들은 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송파구에 산다는 40대 A 씨는 “거마대학생 말은 익히 듣긴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자주 보이지 않는 분위기인 데다 단지에 사는 데 있어서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아닌 것 같다는 게 동네 주민들 의견”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청약은 12일 특별공급을 진행하고, 13일 1순위 당해, 14일 1순위 기타지역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며, 내년 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