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중 핫도그 사 먹는 여경' 네티즌 시끌… 여성혐오 논란까지

입력 2017-12-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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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한 여경이 일방통행 길에 정차한 후 핫도그 가게에 주문하러 갔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경의 업무 태만을 고발하는 글이 게시됐다.

네티즌은 행정안전부의 민원 홈페이지에 '기타 생활불편' 명목으로 여경이 차를 세워두고 핫도그 가게 주문대에 서 있는 사진과 함께 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은 "불철주야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일부 몰상식한 행동으로 전체가 욕을 먹는 것 같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업무 중에 경찰 공무원이 일방통행 길에 정차하고, 핫도그 가게에 주문하러 들어가는 걸 목격했습니다. 도대체 여경들은 업무라는 걸 지각조차 못 하는 것 같네요. 일벌백계를 본보기로 꼭 여자 경찰 공무원분들 기강을 바로잡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반응이 뜨겁다. 일부는 "출동 나가느라 바빠서 밥도 못 먹다가 핫도그 하나 사 먹은 걸 수도 있는데", "신고한 사람 참 인정머리 없다", "잠깐 간식으로 요기할 수도 있지", "이거 신고한 사람은 일 할 때 커피 한 잔 안 마시면서 8시간 쭉 일하시나 보다", "경찰관 힘내시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근무 태만 맞네", "핫도그를 먹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경찰이 일방통행 길에 정차한 게 문제"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여성 혐오'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원을 넣은 네티즌이 '여성 경찰 공무원의 기강', '여경들은 업무라는 걸 지각조차 못 한다' 등 여경이라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민원 글을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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