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기획_여성친화기업 (26)한국P&G] “육아 사직 의사 밝히니,회사가 재택근무 제안하며 배려해줘”

입력 2017-12-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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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원들이 말하는 ‘우리 회사가 좋은 이유’

박미성 재무전략본부 차장은 탄력 근무제를 가장 좋은 양성평등 제도로 꼽았다. 박 차장은 “오전에 아이의 등원 시간에 맞춰 출근이 가능해 한결 수월하게 근무할 수 있다”며 “일주일에 한번씩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점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

현재 13개월, 5세, 7세 등 3명의 아이들을 둔 강선명 홍보팀장은 “셋째 아이를 임신했던 당시 아이 셋을 키우며 회사를 다닐 수 있겠냐는 걱정을 많이 받았다”며 “육아휴직 제도가 있어도 팀의 눈총을 받거나 승진에서 불리해졌다는 주변 사례들을 많이 봤지만 P&G는 육아휴직 제도가 실질적으로도 완전히 정착돼 있었기에 직장과 가정을 균형 있게 병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정수 SKII 영업본부장은 실제로 육아를 위해 사직 의향을 밝힌 경험이 있다. 남 본부장은 “회사에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회사가 먼저 탄력근무제나 재택근무, 휴직 등의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진심으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많은 감동을 받았고, 결국 휴직을 선택했다가 복직해 현재는 더 좋은 업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1년 동안 육아휴직을 했던 박 차장은 복직 4개월 만에 회사로부터 싱가포르 근무 기회를 제안 받았다. 싱가포르 근무 시에는 ‘해외근무가족 지원제도’를 통해 한달에 한번씩 남편이 싱가포르를 방문했고, 아이의 방학 때는 아이와 함께 한국에 갈수 있어 가정 생활을 계속해서 돌볼 수 있었다. 박 차장은 “복직한지 얼마 안 됐고 아이도 있었지만 여자라는 선입견 없이 좋은 기회를 제안해준 회사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직급,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개인의 능력에 따라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 직원들의 성장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것이 P&G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여성 근로자들이 일과 업무를 병행하는 데 있어 중간 중간 어려운 시기와 고비들이 있다”며 “과거 내가 했던 고민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선배, 동료, 후배들과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사내외 활동들을 하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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