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새 노조위원장에 김기원 現 부위원장 당선…찬성률 78.1%

입력 2017-12-0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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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핵심공약 관심…노조 개혁ㆍ간접비 제도 개선 등

하나금융투자 노동조합 제17대 위원장으로 김기원 현 노조 부위원장이 78.1%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

7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하나금융투자지부에 따르면 전날 신임 위원장 및 집행부 선거에서 김기원 당선자는 전체 720표 중 562표를 득표해 78.1%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김 당선자와 함께 집행부로 선거에 출마한 김규형 포항지점 차장과 손우창 Club1 지원팀 차장도 차기 부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경쟁 후보였던 은종민 이촌동영업소 부장은 152표(21%)를 득표하는데 그쳐 선거에서 패배했다. 무효표는 6표로 0.8%를 기록했다.

이날 선거 투표율은 91.48%로 지부 소속 조합원 787명 중 720명이 선거에 참여했다.

김기원 당선자와 집행부가 내건 4대 핵심 공약은 △노동조합 개혁 △간접비 제도 개선 △리테일 제도 개선 △여성 및 업무지원직 제도 개선이다.

우선 노조위원장의 모든 권한을 운영위원회로 이관해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협상 과정에서 조합원 총투표 의무화로 직권조인 관행을 철폐한다. 조합비도 33% 인하하고, 기본급의 1%로 통일한다.

또 간접비 제도를 손본다. 현행 간접비 제도가 리테일조직을 고사시켜 노조를 파괴하는 부당노동행위라는 판단에서다. 우리사주조합을 조직화하고 하나은행 노조와의 연대를 통해 내년 봄 지주사 주총에서 투쟁을 강행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리테일 제도를 개선한다. 성과급 축소 목적의 준관리자 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목표관객수(BEP) 정산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시킨다. 조직성과급 재원 산입 등을 통해 불합리한 성과 인정비율을 개선시킨다.

마지막으로 여성및 업무지원직 제도를 개선시킨다. 간접비 배분비율 인하와 폐지로 2인 창구를 근절시킨다. 워킹맘 지원과 업무지원직 차별철폐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

김기원 당선자는 충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월평지점과 대전지점을 거쳐 14대 대전충청지회장, 16대 노조부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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