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18년도 예산이 올해 본예산(6조6627억 원)보다 0.4% 감소한 6조6356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사업별로는 26개 사업 1659억 원이 증액되고, 12개 사업 455억 원이 감액되면서 1204억 원이 순증됐다.
4대강 등의 수질 개선을 위한 하수처리장 확충에 924억 원, 하수관로 정비에 504억 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에 17억 원, 비점오염(불특정 수질오염물질 배출원) 저감시설에 6억 원 등이 증액됐다.
유해폐기물처리와 위해우려 매립시설 오염확산 방지 및 안정화를 위한 예산이 증액되거나 신설됐다. 전북 익산 석산복구지과 충북 제천 왕암동 폐기물매립장 등 매립시설로 인해 인근 지하수가 산업폐기물 등에 오염돼 확산 방지와 침출수 처리 비용 등으로 각각 15억 원, 19억 원이 책정됐다.
국민의 생태서비스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태계 훼손지 복원사업에 10억 원, 생태탐방로·탐방안내소 등 생태탐방시설 조성사업에 21억 원이 각각 증액됐다. 아울러 환경 융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비가 새로 20억 원 반영됐다.
정부안 국회 제출 이후 지자체의 사업철회 등으로 사정이 변경된 사업과, 집행가능성에 우려가 제기된 사업 등은 총 455억 원이 감액됐다.
박천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환경부 예산은 시설 투자에 경도돼 온 그간의 편성 방향에서 벗어나 사람과 자연의 건강성과 지속가능성에 집중한 예산"이라며 "조기 집행을 위해 착실한 준비를 거쳐 속도감 있고 꼼꼼한 집행을 통해 예산의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