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내년 3월 日 최초로 자율주행택시 실험

입력 2017-12-0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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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내년 3월 전기차 '리프'로 자율주행 택시 실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AP/연합뉴스

자율주행택시가 일본 거리를 달릴 예정이다. CNN은 일본 닛산자동차가 내년 3월 요코하마에서 자율주행택시 실험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닛산의 실험은 일본 자동차 제조사 중 처음이다. 자율주행택시는 미리 설정된 경로를 탐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카메라, 센서 등을 닛산의 전기자동차 ‘리프’에 설치해 만든다. 실험에 사용되는 자동차 2대이며 일본 교통법을 준수하기 위해 예비 운전자가 탑승한다. 실험 중에는 승객이 차량에 안전하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탑승 지점과 하차 지점에서 닛산 직원이 대기할 예정이다.

이번 실험은 ‘이지 라이드(Easy Ride)’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과정이다. 닛산 측은 “‘더 큰 이동의 자유’를 컨셉으로 하는 이지 라이드는 자율주행차로 자유롭게 이동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계획됐다”면서 “목적지 설정에서부터 요금 지불까지 모든 과정을 모바일 앱으로 완료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은 “‘로보 택시’서비스를 오는 2022년까지 출시할 것”이라고 올해 초 밝혔다. 그는 전기차 기술의 발전도 꾀하고 있다.

CNN은 전자기술 및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인 ‘주식회사 일본’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미국 기업에 뒤처져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여러 기업이 자율주행차 실험을 진행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은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상업용 자율주행택시를 2019년 초까지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IT 기업인 구글도 자율주행차 ‘웨이모’를 개발하고 택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닛산은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해 소프트웨어 기업 DeNA와 협력하고 있다. DeNA는 닌텐도 ‘슈퍼마리오’ 게임 시리즈를 스마트폰 앱으로 만든 기업이다. DeNA는 올해 초 일본 농촌 지역에서 자율주행버스를 실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지 라이드는 도착지 주소 대신 ‘이 팬케이크를 먹고 싶다’는 등의 주문을 하면 가까운 지점에 데려다주고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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