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배용준 부부-삼성서울병원 특혜 논란' 청와대 국민청원 4만명 동의…김가연 "피해자 심정 이해돼"

입력 2017-12-05 09:02수정 2017-12-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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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박수진-배용준 부부에 대한 삼성서울병원 특혜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한 국민 청원 글에 4만여 명이 동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코너에는 "박수진 씨 삼성병원 특혜 조사해달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그는 "연예인으로서 이래도 되는 거냐. 가장 위중한 아기들이 있어야 하는 곳에 두 달씩이나 버티고 모유수유고 다른 위중한 아기들은 어떻게 한 거냐. 아무리 갑부 연예인 자식이어도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병원 측과 박수진 씨는 솔직하게 특혜 준 것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이와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 생사가 오가는 아기들이 있어야 하는 곳에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사과와 설명을 요구했다.

이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박수진-배용준 부부의 특혜 논란을 언급한 것. 박수진은 첫째 아이를 출산한 지난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박수진은 한 달가량 조산하면서 아기가 신생아 중환자실인 니큐에 들어가게 됐다.

박수진은 병원 원칙과 무관하게 혜택을 입었다는 증언이 제기됐다. 박수진은 니큐에서 불가능한 모유수유를 한 데다가 조부모와 매니저 등의 면회 특혜를 입었다는 주장이 일었다. 게다가 박수진의 아기는 퇴원할 때까지 1중환자실(A~C셀)에 입원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니큐 원칙에 따르면 아기가 작고 위중할수록 A셀에 입원하고 호전되면 B, C셀 혹은 2중환자실(D~F실)로 자리를 옮겨간다. 하지만 박수진의 아기는 이 같은 원칙을 따르지 않았다는 것.

해당 청원 글에는 4만2272 명이 동의했다. 이 밖에 배용준-박수진 부부의 특혜와 관련한 청원 글이 수십 건에 달한다.

한편 4일 방영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풍문쇼)'에서는 '박수진 특혜 논란'이 다뤄졌다. 이날 연예부 기자는 "박수진과 같은 기간 입원해 있다고 주장한 한 글쓴이가 삼성병원의 치료 과정과 부당한 대우를 고발하면서 이 사건이 시작됐다"며 논란을 소개했다.

그는 "글쓴이의 아들은 생후 75일 만에 사망했다"며 "신생아는 면역력이 취약해 위생이 철저해 면회는 부모만 가능한데 박수진은 친정어머니와 함께 면회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배우 김가연은 "나도 둘째를 34주 차에 낳아 어쩔 수 없이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다. 폐가 성숙하지 않아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라 미숙아인 경우 인큐베이터는 필수"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숫자를 최소한으로 줄여 세균 감염이 되지 않게 하려고 아이 부모만 출입이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가연은 "글쓴이 입장을 이해한다. 아기가 인큐베이터에 있으면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들여다보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나도 제왕절개 후 아픈 몸에도 휠체어를 타고 아기를 보러 갔다. 글쓴이도 아기가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본인 부모님께 아기를 보여주고 싶었을 거다. 그런데 그마저도 허락되지 않아서 분노가 있었던 거지 내 아기가 다른 아기보다 아파서 분노한 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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