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 '아이폰X' 부품 불량 풍문에 ‘하한가’…회사 측 "아직 결과 안나와"

입력 2017-12-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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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화면꺼짐 현상에 대한 불량 이슈로 전자부품 제조업체 인터플렉스가 납품한 터치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이 조사되고 있다는 풍문에 이 회사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4일 오후 2시 22분 현재 인터플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2%)까지 떨어진 4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까지 6만8000원 선을 유지하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급락하기 시작해 오전 10시쯤 하한가로 내려 앉았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인터플렉스가 애플 아이폰X에 납품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에 하자가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아이폰X의 화면꺼짐 현상을 분석한 결과 인터플렉스에서 납품받은 부품의 불량이 의심돼 잠정적인 투입중지 결정이 내려졌고 관련 담당자에 대해서도 인사조치가 내려졌다는 등의 내용이다.

또 인터플렉스가 납품하는 RFPCB 관련 문제로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달 생산차질을 빚었다는 내용 등이 주식게시판 등에서 함께 확산됐다. 현재 애플은 터치 등 부품 납품단계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아이폰X 생산량 40% 감소시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터플렉스는 주주들의 빗발친 문의로 통화가 연결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인터플렉스 측은 아직 이번 풍문과 관련해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에서 돌고 있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반응을 개별적으로 전하고 있다. 인터플렉스 관계자는 “애플에서 아이폰X의 터치부품 전체를 조사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애플 생산라인의 모듈조립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원인을 모두 조사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는 이날 인터플렉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지나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불량의 원인이 인터플렉스로 규명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반응”이라며 “조사결과 인터플랙스의 책임이 있더라도 납품사 교체나 손해배상 같은 극단적인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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