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 바꾼 여가생활] 테니스·승마·야구…스크린 스포츠의 진화

입력 2017-12-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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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가 IT기술이 더해지면서 실내 스포츠로 급성장하고 있다. 스크린골프뿐만 아니라 테니스, 승마, 사격 등 실내에서 하기 어려웠던 종목까지도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진제공 뉴딘콘텐츠

야외 스포츠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골프’가 처음이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골프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귀족스포츠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크린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일반인들도 저렴한 가격에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골프에 스크린 기술을 접목시켜 캐디비, 카트비, 장비 구매, 이동 유류비 등의 부담을 줄여 집 앞에서도 실감나는 경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골프 뿐만 아니라 야구, 테니스, 승마, 사격 등의 스포츠까지 실내에서 가능해졌다. 공간이나 비용 등의 부담을 가상현실(VR)이나 인공지능(AI) 등 IT기술을 통해 해소하면서 대중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스크린야구 ‘스트라이크존’을 운영하고 있는 뉴딘콘텐츠는 랠리가 가능한 스크린 테니스 시뮬레이터 ‘테니스팟’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장소부족이나 레슨비 부담 등의 이유로 평소 테니스를 쉽게 즐길 수 없던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테니스팟은 기존 테니스장의 8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현실감 넘치는 테니스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의 스크린테니스는 랠리를 구현하지 못해 연습용으로만 가능했지만 테니스팟의 경우 스크린 화면 속 가상의 상대(인공지능)가 사용자의 레벨이나 난이도에 맞춰 경기를 할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은 코치 역할까지 구현해 타격 성공률, 연습량 등의 정보를 시각화해 보여준다.

실내스크린 승마 브랜드 ‘탑홀스’는 승마기와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결합해 실내 승마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탑홀스는 실제 말을 탈 때 엉덩이 부분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산소 공급과 신체 순환을 돕는 기능인 ‘비월장치’ 기술을 개발해 실제 말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했다. 또 본인의 취향에 따라 혼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싱글모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구현한 ‘온라인 배틀’ 등 IT기술을 통해 전 세계 승마인들과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사격도 IT기술을 업고 실내로 들어왔다. 스크린사격장 ‘킬링스페이스’는 증강현실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사격 훈련 시뮬레이터다. 킬링 스페이스는 룸형 소총 3사로를 이용해 즐길 수 있으며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안정성을 갖췄다. 사격 시 센서를 인식해 압축공기로 총기 반동까지 실제처럼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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