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 61타 폭풍타치고 짜릿한 역전승...복귀 성공한 우즈, 공동 9위...히어로 월드 챌린지

입력 2017-1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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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 사진=PGA
역시 골프는 각본없는 드라마와 비슷하다. 이변이 없는한 찰리 호프먼(미국)의 우승을 점쳤으나 뒤집어 졌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놀라운 반전이 벌어졌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파울러가 4일(한국시간)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최종일 경기에서 무려 11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호프먼을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므결점 플레이를 펼친 파울러의 이날 11언더파 61타는 코스레코드, 18언더파 270타는 대회 신기록이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디자인한 이 코스는 파5홀이 5개, 파3홀이 5개, 파4홀이 8개로 구성돼 있다.

호프먼에 6타 뒤져 출발한 이날 파울러는 1번홀부터 7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9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파울러는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만 8개로 8언더파 28타를 기록했다. 파울러는 최종일 선두로 나서 우승한 적이 없는 호프먼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특히 파울러는 묘하게 벙커에 빠질때 마다 대부분 버디와 연결했다. 5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놓쳤으나 벙커샷이 그대로 홀을 파고드는 행운도 따랐다. 전반에 8타를 줄인 파울러는 후반들어 보기없이 버디만 3개 추가하며 11언더파 61타를 쳤다.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보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내셔널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먼저 우승한 파울러는 PGA투어에서 2015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통산 4승을 올렸다. 2016-2017년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4회를 기혹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4타를 줄여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전반에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전성기때의 샷을 보여주다가 10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첫 더블보기를 범했다. 11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한 볼이 벙커턱을 맞고 2온시켜 이글기회를 맞았으나 버디로 만족해야 했다. 이후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회를 맞았으나 3퍼트로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타이거 우즈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더스틴 존슨(미국) 등 세계랭킹 1, 2, 3위 등 정상급 선수 18명이 샷 대결을 벌여 우승자를 가린다. PGA투어 공식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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