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을 꺾고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에서 열린 조추첨 행사에 참석한 후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최상의 조도, 최악의 조도 아니"라며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을 승리한다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조추첨 결과 한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한 조가 됐다. 신태용호는 내년 6월 18일 스웨덴과 경기를 치른다. 2차전은 멕시코와 3차전은 독일과 맞붙어 F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노린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버거운 상대"라면서도 "멕시코와 스웨덴은 우리가 준비하는 것에 따라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 때 죽음의 조라고 했지만 독일, 멕시코와의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됐다"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언급했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은 독일과 3-3으로 비긴 후 멕시코에 1-0으로 이겨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과 함께 조추첨 행사 참석 차 러시아로 떠났던 김남일 코치는 조별리그를 치를 경기장을 점검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당초 신태용 감독도 경기장을 둘러보려 했으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풋볼 챔피언십(E-1 챔피언십)' 조기 지휘를 위해 일찍 입국했다.
신태용호는 9일 중국,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E-1 챔피언십 우승을 두고 경쟁한다.
축구 팬들은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자", "주눅 들지 말고 열심히 뛰는 모습만 보이길", "스웨덴이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꺾었는데…", "우리 나라가 F조 16강을 정할 듯", "확률 따지지 말고 열심히 뛰어주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