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3%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일 한은은 ‘2017년 3분기 국민소득 잠정’ 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김영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속보치를 추계할 때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마지막 달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민간소비(0.1%포인트)와 설비투자(0.2%포인트) 등이 추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 경제성장률 3% 달성이 확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이 3%가 되려면 4분기 성장률이 -0.72~-0.36% 사이가 돼야 한다. -0.35%에서 0.01% 사이인 경우 3.1%, 0.02%에서 0.38% 사이면 3.2%까지 성장률이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4분기에 0%대 성장을 하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3.1%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은은 올해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상당히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NI)은 2.4% 증가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부장은 “성장률과 GDP디플레이터가 높아지고 환율은 낮아지고 있다. 이것이 1인당 GNI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는 3만 달러에 상당히 근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