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저금리 기조 유지에 온갖 악재 이겨내...주요지수 반등

입력 2008-02-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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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FOMC(공개시장위원회)의 저금리 기조 유지에 결국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427.26으로 전일보다 0.73%(90.04포인트)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91%(20.90포인트) 뛴 2327.1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83%(11.25포인트) 오른 1360.0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52.42로 2.74%(9.41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올해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신규주택착공건수, FRB의 회의 의사록, 국제유가 연일 사상최고가 행진, 금융주 추가 상각 등 악재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FOMC의 회의록에서 저금리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중앙은행의 의지가 확인되자 반등폭이 커졌다.

미 노동부는 1월 CPI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해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도 예상치 0.2%를 상회한 0.3%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고려, 리스크가 적은 석유상품에 대한 투자 증가와 이머징국가들의 원유 수요 증가 예측으로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73센트 오른 배럴당 100.74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모기지은행연합회(MBA)의 주간주택융자 신청건수는 2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신규로 주택을 구매하거나 기존 대출 상환을 위해 신청한 융자 지수는 전주의 1063.5에서 822.8로 하락했다. 이는 2003년 7월 넷째 주 24% 하락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통신은 네덜란드 최대 금융 기업인 ING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24.8억유로(36.5억달러, +18%YoY)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에 따르면 ING가 ABN암로와 네덜란드 식품회사인 로열 누미코 지분을 매각해 10.3억유로의 차익금을 챙긴 것은 순익 증가에 증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ING가 탄탄한 기업이며, 특히 ING는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 마켓에서 기회를 잘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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