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15개 단지 1만5547가구…컨소시엄 참여까지 더하면 2만 넘어
분양시장의 대표적인 비수기인 12월에도 브랜드 분양단지가 쏟아지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부동산 대책과 긴 추석 연휴로 가을 분양 시점을 연기한 물량이 많은데다 최근 신규 분양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2017년 막바지 분양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들은 12월에만 15개 단지, 1만7023가구를 공급하며 이 중 1만5547가구(컨소시엄 포함)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10대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물량은 2개 단지, 447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공능력평가는 국토부가 4개 건설협회에 위탁을 받아 매년 건설사의 시공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기초로 시공능력을 평가해 공시하는 것으로 보통 건설업계의 순위로 통한다.
가장 많은 현장을 일반분양(컨소시엄 제외)하는 곳은 현대산업개발(4735가구)이며 롯데건설(2019가구), 대우건설(1935가구), GS건설(1767가구) 등도 분양물량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시공능력평가 1위를 기록한 삼성물산은 새해에 신규분양 단지를 선보이고 2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컨소시엄 분양물량으로 경기 하남시에서 1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튼튼한 자금력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고 풍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커뮤니티시설, 조경, 평면 등에 특화설계를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며 “브랜드 가치도 검증된 만큼 연내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주택 수요자들은 10대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요 분양 물량을 보면 대우건설은 전남 무안군에서 1531가구 규모의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선보이고 GS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식사2지구 A1블록에서 ‘일산자이2차’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6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를 내놓으며 대림산업은 송파구 거여동 234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모델하우스를 내달 8일 개장한다.
롯데건설도 12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