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홀리데이 마케팅’으로 연말 고객잡기 나서

입력 2017-11-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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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제품이 형형색색 화려한 옷을 갈아입었다. 뷰티업계가 연말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으며 대대적인 ‘홀리데이 마케팅’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예술가들과 손잡고 특별한 가치와 스토리를 더해 브랜드 메시지를 담아내는가 하면 다양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은 자연발효 뷰티 브랜드 숨37°에서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 작가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이번 홀리데이 에디션은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색과 패턴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박제성 작가와 진행한 두 번째 협업이다. 연말 분위기에 맞게 그린, 레드, 골드 등의 색상에 화려한 패턴을 시각화해 쿠션 3종과 베이스 메이크업, 핸드크림에 적용해 설레는 연말 분위기를 전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에 풍등 콘셉트를 적용해 수많은 풍등이 별처럼 수놓인 밤하늘을 형상화, 희망과 복(福)을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새해 첫날이 밝기 전 밤하늘에 소원을 적은 풍등을 띄우며 한 해 소망을 염원하는 풍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윤조에센스와 퍼펙팅 쿠션 등 브랜드 시그니처 상품을 비롯해 향 제품과 남성용 제품에 적용해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프리메라는 동화작가 김승연과 손잡고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일러스트를 담은 ‘2017 망고 버터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며 레츠 러브(Let’s Lov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낮은 여성 인권으로 고통받는 인도 자무이 지역 소녀들의 생활 개선과 자립을 위한 망고 묘목 기부 프로젝트다. 소비자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기부에 동참하게 돼 연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핸드크림 3종을 함께 구매할 경우 레츠 러브 캠페인 일러스트가 담긴 틴 케이스가 함께 제공된다.

이니스프리는 ‘크리스마스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하고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소비자가 크리스마스 소품을 직접 만들면서 뜻깊은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매년 차별화한 DIY 키트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DIY 키트는 스트링 아트를 테마로 크리스마스 한정판 에디션 제품 구매 시 2000원에 살 수 있다. DIY 키트의 수익금 일부는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해 위탁아동의 초기 정착 지원 사업을 후원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사회적 브랜드 키뮤와 디자인 협업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감성을 담은 2017 그린 홀리데이 에디션 7종을 선보였다. 순수한 시각으로 바라본 동화 속 산타 마을을 모티브로 한 일러스트를 감각적으로 담았다. 수익금 중 일부는 키뮤를 통해 지적장애인의 미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키뮤는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술교육을 통해 예술가를 양성하고, 디자이너와 협업해 새로운 차원의 시각적 즐거움을 보여주는 사회적 브랜드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하고 설레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선사하기 위해 매년 홀리데이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으로 소장가치가 높아 제품 문의가 많으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키뮤와 함께하며 판매 수익금이 좋은 일에 쓰이다 보니 소비자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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