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00달러를 돌파한 고유가와 프로그램 매도 영향으로 1700선을 회복한지 하루만에 내줬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90%(32.61포인트) 떨어진 1687.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사상 최초 종가 기준 100달러(서부텍사스산중질유)를 넘어선 고유가에 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프로그램 매도가 몰리면서 장중 2%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88억원, 434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4288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397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61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총 335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93%)만 소폭 오르고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운수창고(3.49%)와 운수장비(3.05%)가 크게 떨어졌고 증권, 비금속광물, 금융업, 유통업, 철강금속이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텔레콤(0.52%), KT&G(0.25%)가 소폭 오르고 상위 19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1.53%), POSCO(2.50%), 현대중공업(2.86%), 한국전력(2.86%), 국민은행(2.68%), 신한지주(2.30%), LG필립스LCD(2.89%), 현대차(2.47%), LG전자(2.75%), KT(2.14%), 하이닉스(3.53%) 등의 낙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경농, 조비 등이 국제 곡물가 상승에 수혜가 점쳐지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KSS해운은 주식분할을 호재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더한 2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596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