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30일 삼성증권에 대해 과거 보수적 스탠스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자본활용 전략을 통해 회복과 변화에 나서고 있다며 목표주가 4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누적순이익은 210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6% 증가했다”며 “특히 3분기 순이익은 879억 원을 기록해 2015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의 분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확대에 따른 운용이익 개선과 함께 2017년 1분기 이후 수수료수익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성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체양상을 보이던 금융상품잔고 및 고액자산가 고객기반 또한 올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도 미래에셋대우 다음으로 높은 수익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4분기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수혜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기대되는 부분은 전사의 스탠스 변화를 통한 회복과 변화다. 전 연구원은 “과거 보수적인 스탠스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 자본활용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IB부문을 중심으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조화금융 관련 기업여신 잔고 증가는 수수료수익과 이자수익 확대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고, 금융상품 영업력 회복과 자산관리 시장내 지배력 강화가 병행되고 있어 내년 우호적인 영업환경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7~2018년 예상순이익은 2900억 원 내외로 6.5% 수준의 지속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창출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발행어음 업무인가가 늦어질 것으로 보이나 큰 폭의 할인요인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