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대 급락, “특이현상 아니다”…바이오주 선별 필요- KB증권

입력 2017-11-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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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30일 최근 코스닥지수가 2% 넘게 급락한 가운데 연말 변동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바이오 기술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은택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 급등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11월 28일 2.5% 급락하더니 다음날 1.1% 급등했다”고 말했다. 지수는 지난 28일 전장 대비 2.48% 내린 773.12를 기록했으나, 다음 날인 29일에는 1.1% 올라 781.72로 마감했다.

그러면서 “과거 2.48% 이상 급락한 사례는 IT 버블 이후인 2002년 이후 무려 180여차례나 발생했고 작년 2월에도 6% 넘게 떨어졌다”며 “2%대 급락이 코스닥에서 드문 일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의 연말 변동성은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12월 기관투자자의 자금집행 강도 약화, 정기변경 마무리, 코스닥 대주주 과세 문제, 긴축, 부채한도 등의 이슈가 존재한다.

글로벌 기술주 랠리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 랠리의 한 축인 중국 텐센트가 지난 21일 이후 조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주목할 것은 지난 28일 바이오 대형주를 필두로 한 급락장세 속에서도 중형주가 소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28일) 소형주보다 중형주가 더 견조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이는 기관과 고액자산가들의 수급이 옮겨갈 수 있는 중형주가 그렇지 못한 소형주보다 수급적으로 유리한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주 중에서도 시총 상위 대형주들을 제외하고는 하락 정도가 크지 않았던 만큼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대형주 7종목을 제외하고는) 종목별로는 큰 폭의 상승을 이어간 것도 많이 있다”며 "바이오 등 기술주의 기세가 강해 섣불리 포지션을 청산하기 어렵다면, 이와 같은 현상을 참고해 기술주를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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