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에이원앤, 이차전지 사업 차곡차곡...주가는 ‘우상향’

입력 2017-11-30 09:00수정 2017-12-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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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주춤하던 에이원앤 주가가 회복세다. 이차전지 음극재 사업 진출과 상호 변경에 추진력을 얻은 모습이다. 반짝 상승에 그칠지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에이원앤의 주가는 2.01%(110원) 오른 559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6거래일 동안 오른 날은 5일에 달한다. 일주일 전 4300원대였던 주가는 일주일 새 5600원을 노크하고 있다.

에이원앤는 1994년 초등학교 방과후 컴퓨터 및 영어교육, 교육용 소프트웨어 제작 및 판매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1999년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하지만 2014년 12월 최대주주가 박춘구 외 3명에서 우국환 외 3명으로 바뀌면서 변화가 찾아온다. 신사업으로 식품사업에 뛰어든 것. 쌀눈조아에프앤비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국내외 유통을 담당한다.

이듬해 10월에는 상호도 에듀박스에서 에이원앤으로 변경한다. 이후 이보영의 파워스피킹을 오픈하고, 천안에 쌀눈 신축공장을 준공하는 등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하지만 실적은 좋지 못했다. 2015년 매출 222억 원을 거둬 직전 해(294억 원)에 비해 25%가량 줄더니 지난해에는 매출 159억 원으로 또다시 30%가량 감소했다.

최근에는 또다시 변신을 꾀한다. 올해 5월 취득했던 엠푸드에스엔시 지분 100%를 4개월 만에 되팔고, 우 대표는 사모투자회사(PE)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에 보유주식 470만 주를 235억 원에 매각하며 경영권 이전 절차를 밟는다.

지난 15일에는 상호도 바꾼다. 에이원앤의 새로운 이름은 더블유에프엠이 됐다. 회사 측은 “사업영역 확대에 따른 상호변경”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이 회사는 임시주총을 통해 △리튬 이차전기 배터리의 음극소재 상품 제조 △인터넷 상거래 통한 상품 매매 △창고업 △운송기구 제조업 △정보통신기기 제조업 등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다. 포스코 기술연구원 출신 사외이사도 선임하는 등 인력도 보강한다.

에이원앤은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을 연내 착공해 내년께 2차 전지 배터리 소재 회사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차전지 등 최근 각광받는 사업에 대한 추진으로 투자자의 기대가 몰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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