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LG에 대해 6년 만의 박스권 상향 돌파는 의미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LG의 주가는 올해 5월부터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여 8만 원을 넘어섰다”며 “주요 상장 자회사인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의 주가 상승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또 “최근 LG상사를 그룹 내 자회사로 편입하고, LG실트론을 SK에 매각했다”며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이 우수하다. 서브원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조1000억 원, 영업이익 1134억 원을 기록했다. LG CNS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조2000억 원, 영업이익 50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5.6%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전기차 부품 비즈니스 그룹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LG전자는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을 포함해 핵심부품 11개를 공급한다. 최근에는 벤츠의 차세대 ADAS 전방 모노카메라 공급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포드, 르노삼성, 아우디, 상해기차 등 지난 해 말 기준 29개 업체로부터 83개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수주 잔고는 30조 원을 상회한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