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첫 선발' 베로나, 승부차기 끝에 키에보 제압 '코파 이탈리아' 8강 진출…"'올해의 남자 유망주'답다"

입력 2017-11-3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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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승우 인스타그램, 헬라스 베로나 페이스북)

이승우(19·헬라스 베로나)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승우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코파 이탈리아' 16강 키에보와의 원정경기에 투톱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90분간 활약했다. 베로나는 키에보와 연장 승부 끝에 1-1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이탈리아 무대에서 처음 선발 기회를 잡은 이승우는 바삐 움직였다.

헬라스 베로나는 전반 8분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했고, 전반 14분 이승우는 아크 부근에서 상대의 반칙을 이끌어내며 프리킥을 얻는 등 반격에 나섰다.

이승우는 다니엘 베사와 호흡을 맞추며 최전방에서 기회를 노렸지만 공이 이승우에게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베로나는 전반 34분 모하메드 파레스의 만회골로 1-1 균형을 이뤘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후반 45분 다리에 경련이 나 교체됐다. 연장전 접전 끝에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베로나는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경기를 접한 축구 팬들은 "이승우가 제일 잘하네", "기회가 적어서 아쉽다", "한 골 성공하면 자신감 붙어서 더 잘 할 듯", "첫 선발 치고 잘 했다", "자랑스럽다", "이승우 실력이 아깝다", "유망주답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승우를 응원했다.

한편 이승우는 전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유망주'로 선정됐다. AFC는 이승우가 올해 국내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을 넣는 등 맹활약한 점을 들어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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