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능력개발원 설문
미국 경기 침체, 고유가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민의 65%는 올해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해 12월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 직업시장 전망' 조사 결과 응답자의 64.6%는 올해 경기 상황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20일 밝혔다.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35.4%였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일자리 증가와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에도 큰 기대감을 보였다. 2007년 조사에서는 81.5%가 일자리 증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3.4%가 지난해보다 일자리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에 대해서도 2007년에는 23.5%만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8.5%로 늘었다.
괜찮은 일자리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월수입을 묻는 질문에는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55.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24.6%),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15.6%)의 순이었다.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전공(37.5%)과 열정(35.2%), 학력 또는 출신대학(16.9%)이라는 답이 많았다.
한편 현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6.7점(10점 만점)으로 남성(6.7점)과 여성(6.8점)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연령대 별로는 남성 20~30대와 여성 20대의 만족도가 높았다. 직업별로는 경영관리전문직(7.4점)과 사무직(7.2점)의 만족도가 높고 농림수산업(5.1점)이 가장 낮았으며 대학 및 대학원졸의 경우 만족도는 7.2점, 중졸이하는 5.4점으로 나타났다.